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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별세… 효성重, 창원에 분향소 마련

고령·건강상 이유…향년 89세

경영 일선 물러난 지 7년 만

기사입력 : 2024-03-29 21:06:33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이다.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가족이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조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연합뉴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연합뉴스

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故)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당초 대학교수를 꿈꿨으나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의 부름을 받고 귀국,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인의 삶을 시작했다.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30일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 본관 1층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 30일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 본관 1층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서 회사 임직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효성중공업/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고,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간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다음 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사진은 1999년 6월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 명예회장 모습. 연합뉴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지난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 사진은 1999년 6월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 명예회장 모습. 연합뉴스

효성중공업 창원1공장 본관 1층에는 분향소가 설치된다.

분향소는 30일 오후 1시부터 4월 2일 오전 10시까지 운영된다. 구체적 운영 시간은 3월 30일 오전 1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 3월31일~4월1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4월 2일은 오전 8~10시에 운영된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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