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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 ‘지역주의 조장’ 불법 현수막 ‘충격’

30여개 수거…실체도 파악안돼

경찰 수사·선관위 수거 등 채증

기사입력 : 2024-04-05 10:34:26

사천읍을 중심으로 지난 3~4일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불법 현수막에 걸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비상이 걸렸다.

현수막에는 4월 5~6일 사전투표를 안내하는 내용과 함께 ‘사천시민 사천사람 유능한 사천일꾼’, ‘우리 가족은 사천사람 결정했어요’ 등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천읍네 내걸린 불법 현수막./서천호 후보 사무실/
사천읍 지역에 걸린 불법 현수막./서천호 후보 사무실/

아파트 앞이나 번화가 등 잘 보이는 곳에 게시된 현수막은 선관위 직원이 수거했다. 수거된 것은 3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불법 현수막의 정확한 숫자는 모두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선관위 관계자는 5일 오전 통화에서 “CCTV를 보니까 비가 온 지난 3일 밤에 게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명백한 불법행위인 만큼 게시된 현수막은 보이는 대로 수거하고 채증작업을 하여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5일 오전에도 신고나 제보가 들오오는 상황이며 지자체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현수막을 게시한 인물을 특정하여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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