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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투표율 67.6%… 하동 74.4% 최고, 김해 64.6% 최저

제22대 총선 투표율

기사입력 : 2024-04-11 01:17:23

21대 경남 67.8%보다 0.2%p 낮아
전국 투표율 67% 32년 만에 최고
창원 성산 등 도내 7곳 70% 넘어


제22대 총선 경남지역 투표율은 67.6%로 잠정 집계됐다. 전국 평균 투표율 67.0%를 웃돌면서도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 67.8%보다 0.2%p 낮은 수치다.

10일 잠정 집계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은 총선거인 수 277만9542명 중 187만7788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선거 당일 투표자는 101만2313명이며, 우편과 관내 사전투표를 한 인원은 86만5475명에 달한다.

한땀 한땀 수개표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개표장인 창원축구센터 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수개표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한땀 한땀 수개표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 10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개표장인 창원축구센터 체육관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수개표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경남의 경우, 지난 5~6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본투표까지 포함해서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넘어서지 못했다.

경남 사전투표율은 30.71%로 전국 평균(31.28%)에 못 미치면서 17개 시·도 중 9번째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투표율로만 따지면 지난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후 실시된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35.9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경남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10일 본투표까지 포함해서는 지난 21대 총선의 투표율인 67.8%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국 투표율이 총선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지난 21대 총선은 코로나19 확산과 침체된 사회분위기 탓에 대면선거운동에 제약을 받고 각종 선거이슈도 주목받지 못하면서 역대 최악의 깜깜이 선거, 낮은 투표율을 걱정했으나 28년 만에 총선 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하동군으로 3만8193명 중 2만8412명이 투표하며 최종 투표율 74.4%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64.6%를 기록한 김해시로 선거인 44만5856명 중 28만7901명이 투표했다.

하동군을 포함해 창원성산구(70.4%), 의령군(70.1%), 남해군(71.9%), 함양군(70%), 산청군(71.7%), 합천군(70.6%) 총 7개 지역의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경남에서는 보수세가 강한 농촌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편인데, 이번 총선에서는 창원 성산구도 70.4%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창원 성산구를 제외하고 경남 선거구 중 격전지로 분류됐던 김해시(64.6%), 양산시(67.6%), 창원 진해구(65.1%), 거제(67.5%) 투표율은 경남 평균과 같거나 그보다 적었다.

한편 전국 투표율은 67%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1대 총선 전국 최종투표율은 66.2%로, 앞선 20대 총선 최종투표율 58.0%보다 8.2%p 올랐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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