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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 당선인 ‘경남발전 협치’ 기대한다

기사입력 : 2024-04-11 19:30:09

제22대 총선이 막을 내렸다. 경남 16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13석, 더불어민주당이 3석을 얻었다. 경남은 이번 총선으로 현역 의원 11명이 재도전에 성공해 4선 의원 4명(김태호, 윤영석, 박대출, 민홍철), 3선 의원 4명(정점식, 윤한홍, 신성범, 김정호), 재선의원 3명(최형두, 강민국, 서일준)을 가지게 됐다. 중량감을 가진 의원들이 여의도로 대거 입성하면서 굵직한 현안과 핵심 공약 추진에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또 초선 의원 5명(서천호, 박상웅, 김종양, 이종욱, 허성무)도 각 분야에서 검증받은 전문가들이라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치권에서 3선 이상 의원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당 요직을 맡을 수 있어 초·재선 때와 비교해 폭넓은 의정활동이 가능하다. 중앙행정기관 장관이나 국무총리에 임명되는 경우도 있다.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국회 특성상 상임위원장은 예산 편성 등에서 막강한 권한을 발휘하기 때문에 경남발전을 위한 사업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지역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경남은 7명의 국회의원이 3선 이상이라 앞으로 4년간 경남발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런 기대와 함께 여야 의원이나 자치단체장과의 불협화음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 허성무 전 창원시장과 국민의 힘 소속 현 창원시장과의 마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허 당선인이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주요 사업들이 총선 전후로 창원시 감사 대상에 오르거나 수사 의뢰되면서 민주당과의 마찰이 반복됐기 때문이다. 성산구는 미래 50년을 위한 창원국가산단 대개조 등 굵직한 현안 사업이 많아 창원시와 성산구 국회의원과의 협조 관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창원발전이라는 큰 틀 안에서 양측이 손을 잡을 것이라 기대한다. 여당과 야당이 힘을 모아서 함께 지역 발전을 도모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 경남도민이 먹고사는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여야 당선인의 ‘경남발전 협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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