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판정에 끊긴 흐름… NC 연승도 끊겼다

삼성과 대구 원정전 5-12로 패

ABS 오작동 항의로 경기 중단

심판들 논의 과정 중계돼 논란

기사입력 : 2024-04-14 20:31:37

NC 다이노스의 4연승 행진이 멈췄다.

NC는 14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서 5-12로 패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13승 6패가 됐지만 2위에서 순위 변동은 없었다.

NC 다이노스 오영수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3회초 홈런을 친 후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오영수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3회초 홈런을 친 후 전상렬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는 지난 12일 8-3 승리에 이어 13일 4-3으로 이겼지만 이날 패하면서 시즌 두 번째 스윕에는 실패했다.

NC는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오영수가 3회초 삼성 선발 오태인의 구속 129㎞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기선을 잡았다.

NC는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2루서 삼성 이재현의 타석 때 김지찬이 도루하는 과정서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과 다른 볼 판정에 대해 문승훈 주심에게 항의했지만, 다음 투구 후 어필이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진들이 모여 논의하는 과정서 중계 카메라에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하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나갈…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는 말이 고스란히 흘러나왔다. 스크라이크 판정을 심판이 놓쳤을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이 항의로 2시 57분부터 3시 5분까지 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이후 NC 선발 이재학은 이재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며 구자욱에게 1타점 2루타, 맥키넌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했다.

4회초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서 김성욱이 원태인의 112㎞ 커브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2-3으로 추격했다.

2-9로 뒤진 8회초 NC는 3득점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천재환은 삼성 투수 양현의 구속 118㎞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김주원의 볼넷과 박세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서 오영수의 희생플라이로 4-9가 됐고, 김한별의 적시타로 5-9로 따라붙었다.

NC는 8회말 3실점했으며 9회초 더 이상 득점하지 못하면서 삼성 상대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NC 선발 이재학은 3과 3분의 1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2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공 6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재학에 이어 이준호가 2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1실점했으며, 최성영이 1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했다. 송명기는 8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몸에 맞는 공 3실점하는 등 NC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투수 4명이 모두 실점했다.

오영수와 천재환은 시즌 첫 홈런을 날렸고, 박민우는 4안타를 휘둘렀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NC는 16~18일 창원NC파크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권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