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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출판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 와디즈펀딩 1만6000% 초과 기록 달성

“AI 시대, 지식백과는 인포그래픽으로”

기사입력 : 2024-04-16 16:09:49

기탄출판의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가 출간과 동시에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에 종료한 와디즈펀딩을 통해 베스트 펀딩 1위, 도서 카테고리 1위, 1만614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내면서 화제가 됐다. 테크, 뷰티, 푸드 등의 인기 카테고리를 제치고 도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의 인포그래픽은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그래픽(graphic)이 결합된 합성어로 그래프, 차트, 다이어그램 등 각종 시각적 이미지를 동원하여 지식을 효과적이고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백과사전에 있어 2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브리태니커의 축적된 지식을 각종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이자 데이터 디자이너인 발렌티나 데필리포(Valentina D'Efilippo)가 놀라울만큼 체계적이고 한눈에 들어오는 그래픽으로 그려냈다. ‘우주’,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 ‘살아있는 지구’, ‘동물의 왕국’, ‘인체의 신비’, ‘우리가 사는 세계’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분야별로 세계적인 명성의 교수진이 참여해 공신력을 갖췄다.

AI 시대, chatGPT를 통해 단 시간 내 정보를 취합하는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빨라졌지만 그만큼 ‘방대한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고, 저장하고 활용할 것인가?’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인포그래픽 백과는 시각적 단서가 지식의 처리와 흡수를 빠르게 하고, 일반 텍스트보다 장기적인 기억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물음에 효과적인 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간을 담당한 기탄출판 창작연구팀에서는 “몇 십 페이지를 읽고 되새겨야 머릿속에 심겨지는 내용이 표와 그래프, 그림으로 강렬하게 새겨지는 경험이 놀라운 책”이라며 “공부와 독서가 싫은 아이들도 그림을 통해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고, 반대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종이에 기반한 도서의 물성은 그대로더라도 기술과 시대의 발전에 따라 지식을 표현하고 풀어내는 접근방법을 창의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브리태니커 인포그래픽 백과〉는 지식백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쓰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까지 읽으며 지식의 새로운 차원을 느낄 수 있는 도서가 될 것을 기대해 본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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