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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양촌·용정산단,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 신청

기사입력 : 2024-04-16 20:30:50

경남도, 산자부에 1차 계획 제출
157만㎡ 해상풍력 생산단지 추진
SK오션플랜트·31개 협력사 투자
연간 1조 규모 생산유발효과 기대


경남의 첫 ‘기회발전특구’로 고성 양촌·용정 일반산업단지 해상풍력 생산단지로 추진한다.

경남도는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를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산업단지 전경./경남도/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한 고성군 동해면 양촌·용정산업단지 전경./경남도/

정부의 지방 발전을 위한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구역을 지정해 규제 특례, 세제·재정지원,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 등을 일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업의 지방투자·경영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에 대한 특례를 도가 설계하고, 중앙정부가 특구 투자기업에 세제 혜택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주는 방식이다.

경남도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을 추진하는 양촌·용정 일반산단은 157만4366㎡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경남지방시대위원회의 기회발전특구 기본계획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기회발전특구 1차 계획을 제출했다.

앞서 경남도와 고성군은 앵커기업인 SK오션플랜트 등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을 위해 대규모 생산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협약식에서 “2027년 준공하며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경남도, 고성군과 함께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앵커기업에 이어 경남도와 고성군은 31개 협력기업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36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1조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기회발전특구는 경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이 성장하고 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라며 “경남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시군,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기회발전특구 추가 신청을 위해 관광, 이차전지, 우주항공 등 도의 주력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후보지를 발굴했고, 추가 투자기업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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