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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주간 맞은 경남 공공도서관] 책 읽는 도서관에 재밌는 OOO 있다

기사입력 : 2024-04-16 20:54:50

엉덩이 책 읽기 대회·빅북 포토존
추억의 책 전시·책봄 독서축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행사 운영


도서관 주간(12~18일)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2일은 제2회 도서관의 날이었다.

도서관의 날은 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정했다.

경남도교육청 소속 27개 공공도서관은 제2회 도서관의 날과 제60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산지혜의바다도서관 개관 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3일 펼쳐진 국악공연./마산지혜의바다/
산지혜의바다도서관 개관 6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3일 펼쳐진 국악공연./마산지혜의바다/

◇경남교육청 공공도서관 현황= 경남도교육청은 17개 시군에 각각 1개씩 도서관을 운영하고 창원에 4개, 김해 3개, 사천 2개, 밀양 2개, 창녕 2개, 산청 2개, 나머지 지역은 1개씩의 도서관이 있다.

지난 2023년 한해동안 27개 공공도서관에서 도서 대출 이용자는 초등학교 293만3355명, 중학교 33만8142명, 고등학교 18만4701명, 유치원(1만3282명), 특수(7943명) 등 모두 347만7423명이 이용했다. 대출권수는 초등학교 490만1990권, 중학교 54만7801권, 고등학교 29만3369권, 유치원 2만6419권, 특수 1만5770권 등 모두 578만5339권의 도서가 대출됐다.

경남교육청은 도서관을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이었던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마산과 김해 지혜의 바다도서관은 주민, 학부모와 아이들이 찾는 유명장소가 되면서 경남의 도서관 이용자 수는 2021년 400만 명대에서 지난해 600만 명대로 늘었다. 하지만 경남의 학교도서관을 책임지는 전담인력은 여전히 부족상태다. 사서교사(초 59명·중29명·고34명) 122명과 전담사서(초109명· 중 50명· 고 37명· 특수 1명) 197명으로 모두 319명이다. 도내 학교도서관 976곳의 전담 인력 배치율은 32.6%(319명)에 불과하다.

창원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설치한 빅북 포토존 ‘찰칵찰칵! 큰 책이 왔다’./창원도서관/
창원도서관이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설치한 빅북 포토존 ‘찰칵찰칵! 큰 책이 왔다’./창원도서관/

◇도서관 주간… 재밌는거 뭐 있을까.

도서관의 날인 12일에는 엉덩이 책 읽기 대회(거제도서관), 도서관으로 찾아온 마술사(밀양도서관), 유리병 안에 작은 식물을 심어 정원처럼 꾸미는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함안도서관), 우리들의 도서관(산청지리산도서관) 등 이 열렸다.

창원도서관은 ‘찰칵찰칵! 큰 책이 왔다’는 제목으로 빅북 포토존을 설치했고, 도서관 주간을 기념해 작은 부직포 가장을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도서관의 의미를 알게하기위해 ‘도서관은 나에게 00이다’를 응모하면 추첨해 선물도 증정한다. 30일까지 명화 컬러링 체험 및 디지털 전시와 랜선으로 즐기는 원화전시도 한다.

김해지혜의 바다도서관에는 그때 그 시절, 추억의 책을 전시하고 인증하면 추억의 간식을 증정한다. 거제도서관은 ‘거제 책파랑길’을 주제로 대상별·주제별 독서코스와 독서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성도서관도 도서관 곳곳에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도서관 굿즈를 제공한다. 남해도서관을 SNS계정을 이용한 미션 달성 때 패브릭 독서대를 증정하고, 양산도서관은 읽고 싶은 도서에서 12쪽을 필사해 인증하면 기념품을, 진양도서관은 도서 5권 이상 대출 때 캡슐 뽑기 기회를 제공해 상품을 증정한다. 하동도서관은 20일 캘리그라피와 냅킨 아트를 활용한 원목독서대 만들기 체험을 하고, 함안도서관은 대출자에게 도서 명언이 새겨진 가죽 책갈피를 증정한다.

또 창원도서관의 형님형님 호랑이형님 인형극, 마산도서관의 그림책 스토리텔링 ‘미술관에 간 윌리’, 김해도서관의 비제이(BJ)봉봉×닥터봉의 우당탕 과학실험 공연 등 4월 내내 풍성한 행사를 마련한다.

마산지혜의 바다도서관은 개관 6주년 및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여 구암 BOOK길 ‘책봄 독서문화축제’를 11일부터 21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독서문화축제는 도서관 주소가 구암북12길인 점에서 착안, 독서마당·문화마당·체험마당·참여마당 등 4개 책봄 마당으로 나누어 풍성한 생일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여행 인문학자의 강연 ‘도서관 오디세이아’를 시작으로, 마산대학교와의 협력 프로그램인 ‘페이스 페인팅, 네일 아트, 퍼스널 칼라 탐색’, 도서관 홍보서포터즈 및 자원봉사자 등 도서관을 응원해 주는 시민들을 위한 스페셜원데이 ‘도서관 친구 꽃화분 Dream’, 도서관 뒤편 나무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독서 캠핑 ‘봄날 북크닉’ 등 즐거운 독서 행사가 21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조성에 나선다. △도민 체감형 지식 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언제나 어디서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스마트 도서관 구축(2관) △통합자료관리시스템 고도화 △지역 인문학 센터의 생태전환교육 프로그램 강화 △취약계층 프로그램 운영으로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 운동 전개를 위해 책을 만들 수 있는 열린 제작실(북메이커 스페이스)을 권역별(동부권, 서부권)로 만들어 더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도서관 독서 환경 기반 조성을 위해 지역별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설립한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가칭)진주복합문화도서관이 올해 착공되며 △(가칭)창원현동도서관 △(가칭)하동진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또 △창원도서관 ‘꿈담’ 개축 타당성 조사 △김해도서관 새 단장 △하동도서관 시설 개선 등 도서관 시설 선진화도 추진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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