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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키운 한재승, 필승조 역할 ‘톡톡’

퓨처스리그·ABL 거치며 구슬땀

프로 입단 4년 만에 1군 무대 우뚝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 ‘맹활약’

기사입력 : 2024-04-17 08:09:28

NC 다이노스 투수 한재승이 필승조로 맹활약하고 있다.

프로 4년차 한재승은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16일 오후 6시 현재 10경기에 나서 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08, 10탈삼진으로 1홀드, 1블론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한재승은 지난 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SSG와의 경기부터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한재승이 지난 9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프로 입단 후 퓨처스리그와 호주프로야구리그 경험을 갖춘 한재승은 올 시즌 NC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투수 한재승이 지난 9일 창원NC파크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 프로 입단 후 퓨처스리그와 호주프로야구리그 경험을 갖춘 한재승은 올 시즌 NC의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NC 다이노스/

한재승은 지난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36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당시 슬라이더가 구속이 빠른 커터성에 가까워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롭고, 타고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연투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재승은 2022년 12경기서 10과 3분의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3, 2홀드, 2023년 11경기서 9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66 1패의 성적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는 통산 75경기에 나서 71과 3분의 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한재승은 NC의 신인 육성 과정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입단 첫해인 2021년부터 주로 퓨처스리그서 뛰면서 성장했고, 그 결과 4년차인 올해 당당히 1군에 자리를 잡았다.

한재승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소속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뛰면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그는 “ABL을 다녀온 것이 도움이 된다. 위기 상황과 세이브, 홀드 등을 경험한 것이 정말 많은 공부가 됐다”며 “ABL에 보내주신 모든 우리 팀 프런트 분들께 감사드린다. 항상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활약에 대해 “운이 좋았다. 올해 들어 슬라이더가 좋아서 김수경·이용훈 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서 더 잘 던지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님, 코치님이 계속 믿어주시는데 믿음에 보탬이 되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재승은 “호주 다녀온 후 투손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비시즌 휴식 없이) 새로운 시즌을 보내고 있어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이겨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원래 구속이 좋은 선수였다. 호주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제구력이 많이 개선됐고, (경기를 이끌어 가는 능력을) 본인이 터득하고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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