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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나무 언제쯤 꽃 피울까요”

국립산림과학원, 예측지도 발표

밀원수종·마가목 등 지역별 정리

기사입력 : 2024-04-17 20:48:36

국립산림과학원은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해짐에 따라 3~5월에 꽃을 피우는 주요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와 마가목, 화관목인 철쭉과 산철쭉 등 4개 수종에 대한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 예측지도’를 17일 발표했다.

우리나라 대표 밀원수종인 아까시나무는 5월 4일 전라남도 여수와 대구를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마가목은 4월부터 5월까지 개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화관목인 철쭉은 4월 중순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개화가 이뤄지고, 산철쭉은 3월 중순 제주를 시작으로 4월 말 강원지역까지 개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에 발표한 개화 예측지도는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예측해, 실제 수종이나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해 개화 시기는 지난 겨울(2023년 12월~2024년 2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1.9℃ 높았고(2.4℃), 강수량은 약 41㎜ 많았으며(약 237㎜), 4월과 5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년보다 1~3일가량 빠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봄철 꽃나무 개화 시기 예측은 산림 수목의 생태학적 체계를 고려했고, 특히 산림지역의 기상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운영하는 산악기상정보를 함께 활용했다.

장근창 연구사는 “밀원수종과 화관목에 대한 개화 시기 정보는 국민 여가 활동이나 임가 소득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라며 “향후 모형의 예측 정확도 향상과 다양한 수종에 대한 정보 서비스 개발을 통해 유용한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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