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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난조 창원 LG, 4강 PO 2차전 내줬다

수원 KT에 63-83 완패

수원서 20일 PO 3차전

기사입력 : 2024-04-18 21:18:52

창원 LG 세이커스가 슛 난조로 고전한 끝에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패했다.

LG는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수원 KT 소닉붐과의 프로농구 4강 PO 2차전서 63-83으로 졌다.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창원 LG 이관희와 수원 KT 문정현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KBL/
18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창원 LG 이관희와 수원 KT 문정현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KBL/

LG는 12-12로 맞선 1쿼터 중반 아셈 마레이와 유기상의 연속 득점으로 16-12를 만들었다. LG 벤치 테크니컬 파울 등으로 16-15로 쫓겼지만 저스틴 구탕의 덩크와 유기상의 3점, 구탕의 버저비터 3점이 성공하면서 26-19로 마무리했다. 1쿼터 LG의 실책은 5개로 KT(2개)에 비해 많았지만 3점슛 3개가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

2쿼터 초반 단테 커닝햄의 연속 득점으로 30-21로 LG가 앞섰다. 하지만 그 후 LG는 KT에 연속 9실점하면서 30-30 동점이 됐다. 이관희의 3점으로 33-30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LG의 공격은 원활하지 못했다. LG는 2쿼터에도 실책 4개를 하면서 38-4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2쿼터 LG는 2점슛 성공률이 36%(4/11)에 그쳤으며 KT는 62%(8/13)를 보였다.

LG는 3쿼터 시작 후 KT 문성공과 패리스 배스에게 연속 5실점했다. 유기상의 3점이 들어갔지만 문성곤에게 또 다시 3점을 내주면서 41-48이 됐다. 48-54로 뒤진 상황서 이재도의 2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51-54로 따라붙었지만 문성곤, 하윤기, 허훈에 연속 8실점하면서 51-6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LG는 3쿼터에도 2점슛 33%(3/9), 3점슛 17%(2/12) 등 슛 난조에 시달렸다.

LG는 53-64로 시작한 4쿼터에서 문성곤과 배스에게 연속 5실점하며 53-69로 뒤졌다. 59-79로 뒤진 경기 종료 4분 3초 전 조 감독은 커닝햄과 박정현, 구탕, 이승우 등을 투입하고 마레이, 이관희, 유기상, 정희재를 빼면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LG 마레이는 15득점(12리바운드)으로 팀 내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했지만 KT 문성곤(19점), 배스(19점), 하윤기(16점)에 많은 실점을 했다.

LG는 2점슛 성공률 44%(18/41)로 KT 60%(29/48)에 크게 뒤졌다. 리바운드는 42-38로 우위를 보였지만 가로채기(7-11)는 적었고, 실책(17-9)이 많으면서 결국 2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페인트존 득점도 24-50으로 크게 밀렸다.

조 감독은 경기 후 "완패다. 제가 준비가 부족했다. 활용량이나 실책 등 저희 농구가 나오지 않았다. 밀리다 보니 공수 전환, 속공 등이 나오지 않았다. 다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LG는 수원으로 이동해 20일과 22일 4강 플레이오프 3, 4차전을 치른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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