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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신수도 경쟁력 높아지나

정부 특성화 선정 이어 섬진흥원이 위탁

돌문어·고구마 등 6차산업화 적극 지원

기사입력 : 2024-04-19 06:36:43

사천에서 6개 유인도 중 가장 큰 섬인 신수도. 한때 주민이 1500여명에 이르렀으나 지금은 250여명에 불과하다. 소멸과 경쟁력 한계에 이른 신수도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사천시는 지난 17일 신수도에서 한국섬진흥원(KIDI)이 주최하는 제26차 ‘찾아가는 섬 현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한국섬진흥원 오동호 원장, 경남도 하종명 어촌발전과 팀장, 사천시 허원권 건설과장, 동서동행정복지센터 박귀점 동장, 신수도 이성남 통장, 김주태 어촌계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올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섬지역 특성화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특히 한국섬진흥원이 특성화 사업 위수탁 기관으로서 섬 주민 스스로가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소득 창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듯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신수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모색했다. 특히 ‘섬 현안대응TF’와 연계, 대응 과제별 단기·중기·장기과제로 분류해 섬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신수도는 삼천포항 2㎞ 거리(여객선 10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아름다운 몽돌해변과 캠핑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민 다수가 돌문어, 고구마 등 다양한 특산물을 생산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가공·판매 시스템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섬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 추진될 사업 시 적극 참고하겠다”며 “앞으로도 섬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오동호 섬진흥원장, 경남도와 사천시 공무원 등이 17일 사천 신수도에서 포럼을 열어 특성화사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천시/
오동호 섬진흥원장, 경남도와 사천시 공무원 등이 17일 사천 신수도에서 포럼을 열어 특성화사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천시/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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