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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나도 가수… 거리공연 명소 될 밀양 ‘해천공연장’

기사입력 : 2024-04-19 08:14:28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사업’ 완료
버스킹·미디어아트 시설 등 갖춰
시 홈페이지 예약 무료 사용 가능
이달부터 밴드 공연 잇따라 열려


밀양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거리공연 락서비스 사업을 지난달 완료하고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8억5000만원(국비 5억, 지방비 3억5000만원)을 들여 내일동 해천야외공연장에 각종 미디어아트 시설과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버스킹(길거리공연)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주요 콘텐츠는 IoT 기술로 거리공연을 지원하는 스마트 버스킹 시설, 투명한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월과 사람의 동작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 영상 및 각종 경관조명 시설이다.

지난 13일 해천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느티나무 밴드의 버스킹 모습./밀양시/
지난 13일 해천야외공연장에서 열린 느티나무 밴드의 버스킹 모습./밀양시/

버스킹폴을 설치해 버스킹 등 각종 공연을 마이크, 스피커 등 별도의 음향장비 없이 공연하고 유튜브 채널로 방송되는 시설을 구축했다. 시민 누구나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예약하고 방송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반응형 투명 LED 스크린을 설치해 각종 미디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 바닥에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조성했다.

사용 신청은 시 통합예약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사용료는 없다. 공연이 없는 야간에는 영남루 사계절 등 각종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9일과 13일 스마트 거리공연 서비스를 이용한 우짜다밴드와 느티나무밴드의 공연이 각각 열렸으며, 공연팀의 시설 이용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스마트 기술로 재정비된 해천공연장이 공연 기회가 부족한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무대가 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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