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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김해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서 노동자 2명 추락 사건 ‘기소’

기사입력 : 2024-04-22 13:57:33

2년 전 김해 한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에서 노동자 2명이 추락사한 사건 관련 회사 대표 등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지방검찰청은 70대 A 회사 대표와 법인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께 회사 프레스 기계 위에서 천장크레인에 체인을 걸어 약 5t 상당 부품을 들어 올린 뒤 프레스에 부착하던 작업을 하던 40대와 50대 노동자 2명이 체인 파손으로 부품과 함께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검찰은 A 회사 대표가 안전기준에 미달하고 노후화된 체인을 사용하고,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작업 발판도 설치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함에 따라 인명피해가 발생케 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사고 발생 이후 피의자 측에서 과실 여부를 다투는 등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 등을 이어왔다.

검찰은 “중대재해 사건에 대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더욱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전경./경남신문 DB/
창원지검 전경./경남신문 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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