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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 국내 최대 ‘유럽형 마을호텔’ 문 열었다

삼동면 독일마을에 50실 규모

식당·카페 등 관광형 도시재생

기사입력 : 2024-04-25 15:49:41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 국내 최대 ‘유럽형 마을호텔’이 문을 열었다. 독일마을내 식당·카페 등이 연계된 관광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재탄생한 마을호텔은 20년 독일마을의 역사까지 오롯이 담았다.

지난 23일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서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 의장, 정기진 독일마을운영위원회 회장, 주민 등 50여명이 독일마을호텔 개장 행사를 마친 후 사진을 찍고 있다./남해군/
지난 23일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에서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 의장, 정기진 독일마을운영위원회 회장, 주민 등 50여명이 독일마을호텔 개장 행사를 마친 후 사진을 찍고 있다./남해군/

남해관광문화재단은 기존 독일마을 민박 50개 객실을 활용해 국내 최대 규모 유럽형 마을호텔로 리브랜딩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을호텔은 정형화된 기업형이 아니라 기존 독일마을의 관광자원과 접목시킨 형태다. 관광형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객실서비스, 조식서비스, 회의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년 역사를 간직한 독일마을에 ‘마을호텔’을 조성했다. 즉 민박·카페·식당 등 28개 관광사업체와 협업해 호텔 서비스를 접목시킨 것이다.

지난해부터 마을호텔 참가 사업체를 모집했으며, 객실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욕실제품·객실 웰컴티 등을 개발했다. 또 마을호텔 서비스 교육을 추진하는 등 투숙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독일마을 호텔에 속한 민박 업체에 투숙할 시 카페와 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으며, 단체 관광객의 경우 세미나 등 행사도 개최할 수 있다. 독일마을 곳곳을 둘러본 후 방문 사진을 인증하면 받을 수 있는 웰컴 기념품도 마련했다.

재단은 향후 남해군 전역에서 독일마을호텔 연계사업체를 추가로 모집하여 독일마을 호텔 투숙객에게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 23일 남해 독일마을에서 장충남 군수, 임태식 군의회 의장, 정기진 독일마을운영위원회 회장,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마을호텔 오픈 행사를 가졌다. 장 군수는 “독일마을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가 정착하며 만든 독일을 닮은 마을인데 여기에 마을을 유럽형 마을호텔로 리브랜딩했다”며 “독일마을호텔을 중심으로 독일마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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