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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부터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300원 오른다

인건비 등 재정 부담 7년 만에 인상

대중교통 어린이 요금은 전면 무료화

기사입력 : 2024-04-25 20:07:35

김해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일반)을 300원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대중교통(시내버스, 경전철) 어린이(만 6~12세) 요금은 무료화를 시행한다.

부산김해경전철./경남신문DB/
부산김해경전철./경남신문DB/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은 2011년 경전철 개통 이래 2017년 100원 인상 이후 7년 만이다. 시는 환승할인제 시행 및 급격한 인건비 상승, 그리고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한 재정의 막대한 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전철 요금 인상은 지난해 부산시 대중교통요금(경전철 포함) 인상에 따라 지난해 5월 경상남도 운임조정위원회(이하 위원회)에 운임조정 인상안을 검토 요청해 10월 요금 인상안이 상정됐다. 심의 결과 일반 300원 인상 외에 청소년 요금 동결, 그리고 어린이 요금 무료 등으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시내버스 어린이 요금 무료화도 동시 시행하게 됐다. 오는 5월 3일 첫차부터 변경된 요금이 적용된다.

어린이가 무료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통카드를 이용해야 하고, 현금으로 탑승할 경우에는 시내버스와 좌석버스는 각 750원과 1250원이며, 경전철은 1구간 750원, 2구간 850원으로 종전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영유아(0~5세)의 경우에는 부모 동반 시 1명까지 무료 탑승이 가능하며, 경전철의 경우 2명까지 무료 탑승이 가능하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에 불가피하게 요금이 인상됐지만, 시민들의 가계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부산시, 양산시와 함께 대중교통 광역 환승 무료화를 협의 중”이라며 “시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어린이뿐 아니라 청소년, 어르신까지 단계적으로 무료화 대상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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