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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수, 보건의료원 건립 부결에 1인 시위

하동군의회 앞·하동읍 로터리서

군의회에 “예산 삭감근거 밝히라”

기사입력 : 2024-04-27 08:59:49

하동군의회가 하동보건의료원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 하승철 군수가 1인 피켓 시위를 통해 군의회를 압박했다.

하 군수는 26일 하동군의회와 하동읍 회전교차로 앞에서 ‘하동군의회는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전액 삭감 근거를 밝히라’는 요지의 글을 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는 지난 25일 하동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보건의료원 실시 설계비’ 13억3900만 원을 전액 삭감해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의 지연이 불가피해진 것에 대해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읍 로터리에서 보건의료원 설계 예신을 전액 삭감한 군의회의 처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읍 로터리에서 보건의료원 설계 예신을 전액 삭감한 군의회의 처사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 앞에서 보건의료원 예산 전액 삭감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승철 하동군수가 26일 하동군의회 앞에서 보건의료원 예산 전액 삭감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하동군/

하 군수는 “보건의료원 설립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하동군의회에 합리적 근거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동군의회 기획행정위는 지난 3월 15일 제329회 임시회의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심의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대해 운영비 과다 책정, 운영 적자 우려·대책 마련 등의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 하동군보건소는 “하동군은 심각한 의료취약지역으로서 보건의료원 건립이 시급한 실정이며, 군민의 공익 증진을 위해 운영 적자를 감내하고서도 추진되어야 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하동군은 의회가 추가경정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다 앞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까지 보류했다는 점에서 보건의료원 건립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하동군은 필수 의료 공급, 군민 건강·생명권 보장을 위해 종합병원급 공공보건의료원 구축을 위해 36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6700㎡로 규모의 하동곤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경북 청송군, 충남 단양·태안군 공공의료시설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 운영 전략, 인력 수급 방안 등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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