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수호신!… 이용찬, 4시즌째 10세이브
2021년 NC 합류 후 77세이브 기록
팀 3연패 탈출·키움전 3연승 일조
시즌 최다 ‘29세이브’ 넘을지 주목
NC 다이노스 마무리 이용찬이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용찬은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서 세이브를 거두면서 팀의 3연패 탈출과 키움전 3연승에 일조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지난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용찬은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실점했다. 그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내줬다. 도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1사 1루가 됐지만 김혜성에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한숨 돌린 이용찬은 고영우에게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0㎞ 포크볼을 던졌지만 적시타를 내주면서 5-3이 됐다. 이용찬은 계속 이어진 1, 3루 위기서 최주환을 상대로 풀카운트 상황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131㎞ 포크볼을 던져 2루수 땅볼 아웃을 만들면서 힘겹게 세이브를 챙겼다.
이용찬은 이날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KBO리그 20번째로 4시즌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통산 167세이브 중 NC 유니폼을 입고 77세이브를 올렸다.
이용찬은 “개인의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마운드 위에서 주어진 내 역할을 꾸준히 해내고 싶다. 앞으로도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지난 2021년 5월 자유계약선수(FA)로 NC에 합류했다. NC 입단 첫 해 39경기에 나와 37이닝을 던지면서 1승 3패 1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NC의 뒷문을 지켰다. 2022년에는 59경기서 60과 3분의 2이닝 투구하면서 3승 3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60경기에 등판해 61이닝 동안 4승 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부진했다.
올 시즌 22일 오후 6시 현재 25경기서 2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2승 4패 10세이브(리그 공동 4위) 2블론세이브(세이브 상황서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 중이다. 이용찬은 3월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80, 4월 1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19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달에는 8경기에 나와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으로 시즌 초반 페이스보다는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용찬은 올 시즌 종료 후 또다시 FA가 된다.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 입단 후 KBO리그서 16시즌(상무 시절 제외)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투수 이용찬이 올 시즌 자신의 시즌 최다 세이브(2023시즌 29세이브)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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