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현대시멘트 여자탁구단 해체..선수들 뿔뿔이

기사입력 : 2008-10-22 15:26:54

실업탁구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현대시멘트 여자팀이 창단 2년 6개월여 만에 공중 분해됐다.

   현대시멘트 사령탑을 맡아왔던 윤길중 감독은 22일 회사로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팀을 이달 안에 해체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6년 3월 여자실업팀 9호로 출발했던 현대시멘트 탁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시멘트는 윤길중 감독의 지휘 아래 에이스 서효원과 조하라, 남소미를 앞세워 지난해 종합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하고 올해 대통령기 4강에 진출하는 등 `신생팀 반란'을 일으켰다. 서효원은 지난 3월 삿포로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간판인 `아이짱' 후쿠하라 아이를 꺾는 `녹색테이블 기적'을 연출하며 4위에 올랐고 조하라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서효원은 한국마사회, 조하라는 삼성생명, 남소미는 대우증권으로 각각 둥지를 옮겨 새로운 탁구 인생을 열어간다.

   이로써 여자 실업팀은 삼성생명과 대한항공, 한국마사회, 대우증권, 단양군청, 서울시청, 안산시청, 수원시청, 성남시청, 고성군청 등 10개 팀이 됐다. /연합/<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