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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여성 독립운동가 김명시, 유공자 포상 재심사 요청할 것”

시민단체, 보훈처 탈락 결정 유감

“논란 부분 자료 보충해 재신청”

기사입력 : 2019-11-18 20:58:17

시민단체가 마산 출신 여성 항일독립운동가 김명시(1907~1949)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처에 다시 내기로 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18일 이 같은 내용으로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사회희망연대 김영만 고문은 “(보훈처의 결과 통지) 내용을 보면 김명시 장군이 포상되지 못한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며 보훈처의 결정에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해방 이후 김 장군의 활동은 1947년까지 신문 기사나 관련 서적 등에서 자료로 찾을 수 있다”며 “김명시 장군 사망 당시 경찰은 김명시의 직책을 ‘북로당 중앙위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내용은 사실인지 알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시 장군
김명시 장군

또 “북로당 중앙위원이라는 직책이 사실이라 해도 그것만으로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했다고 안정해 줄 만한 사유가 될지 명확하지 않다”며 “우리는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 자료를 보충해 빠른 시일 내에 국가보훈처에 재심사 요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지난 1월 마산 출신의 여성 항일독립운동가 김명시 장군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해 달라는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순국선열의날(11월 17일)을 앞둔 지난 15일 김 장군은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이 안 된다는 결과를 통지했다.

보훈처는 “김명시 선생의 공적을 심사했으나 ‘사망경위 등 광복후 행적 불분명’ 등의 사유로 포상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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