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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지역현안 돋보기] (13) 양산 갑-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활용, 황산어린이공원 주차장 건립

공영 개발로 편의시설 조성·부가가치 창출 제안

기사입력 : 2020-04-07 21:20:59

양산신도시 물금지구 아파트 건설 등으로 지난 2016년 총선때보다 인구가 4만5000명 정도가 늘어난 ‘양산 갑’에는 양산 원동이 고향인 더불어민주당 이재영(55), 미래통합당 윤영석(55) 후보와 국가혁명배당금당 서광종(54) 후보가 출마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인재영입후보로 지역경제와 나라경제를 책임지겠다며, 윤 후보는 야당이지만 3선의 힘있는 국회의원이 되어 양산 발전에 견인 역할을 하겠다며 각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뛰고 있는 물금 신도시 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활용방안과 주민들의 숙원인 황산어린이공원 지하주차장 건립에 대한 입장을 물어봤다.

10여 년간 방치돼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경남신문 DB/
10여 년간 방치돼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경남신문 DB/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활용=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70만㎡가 10년 넘게 개발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다. 봄 여름에는 풀밭이 되고 가을 겨울에는 흙바람을 일으키는 해당부지를 오랜 세월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양산신도시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는 이 부지를 어떻게 활용·개발·정리할 것인지가 현안이고 주민들의 최대관심사다. 입장(공약)을 밝혀달라.


△이재영 후보= 양산시가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부산대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회의원에 당선된다면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양산시민 대 토론회를 제안하겠다. 먼저 부산대양산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대, 교육부, 국토부, LH, 물금신도시지역 대표성 있는 시민사회단체의 종합적인 의견을 모아 다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시민이 원하는 의견을 담아내겠다. 시민들과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치고 나서 시민 대토론회나 정책 간담회, 정책여론조사 등을 거쳐 양산시민이 원하는 방향성에 맞게 정책을 추진하겠다. 기본적인 방향은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도시로 발전하는데 핵심 역할인 부산대 유휴부지를 환수해 LH와 양산시가 공영개발하고, 4차산업시대에 맞게 ‘동남권 의생명복합단지 ’, ‘어린이 재난·안전·직업 체험박물관’ 등을 조성해 양산시민의 권리를 되찾겠다.

△윤영석 후보= 3월 6일 국유재산법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양산 부산대 부지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정된 국유재산법에 따르면 양산 부산대 부지와 같은 유휴 국유재산을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시설, 체육시설, 공원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기 때문이다. 유휴부지를 개발해 양산 전역에 6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 5700억원(국비 2700억원, 민자 3000억원)을 투자해 캠퍼스 혁신파크를 조성하겠다. 혁신파크에 인공지능(AI), IoT, 의·생명, 바이오분야의 첨단기업을 200개 이상 유치하고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미 지난 2월 유은혜 교육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을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정보의생명공학대학에 첨단강의동을 조속히 완공해 20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단과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 더불어 부산대 산업대학원을 양산에 유치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양산의 미래를 책임질 4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또한 경남대표 문화도시 양산을 위해 유휴부지에 양산 문화예술의 전당과 양산 지혜의 숲 도서관을 건립하고 오픈캠퍼스형 시민공원을 조성하겠다. 문화예술의 전당에는 2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미술작품 전시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콘서트, 뮤지컬, 오페라, 대중음악 공연 및 미술전시 등 전문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시민공원은 부산대 부지 10만㎡의 공간에 디자인공원과 연계해 조성할 계획이며, 숲길과 잔디광장, 야외공연장, 분수대, 산책로, 생태체험공간, 반려동물공원, 체육시설 등과 함께 오픈캠퍼스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 황산어린이 공원 지하주차장 건립= 주차장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양산신도시 범어지구 주민들의 숙원인 황산어린이 공원 지하주차장 건립이 국비까지 확보했으나 시비에 대한 의회의 부결로 현재 추진이 중단됐다. 주민들과 인근 상인들의 관심사인 지하주차장 건립 문제를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지, 대안이 있다면 제시해 달라.

△이재영 후보= 황산어린이공원 주변은 양산신도시 내 단독 주택지역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점포 겸용 단독주택지를 분양하면서 주차장을 따로 확보하지 않아 극심한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양산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2020년도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재검토 결정으로 승인을 받지 못했다. 양산시의회의 재검토 사유는 황산마을 내 잔여 필지 활용을 통해 주차장을 분산 조성하라는 것이다.

양산지역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난이 심각해 이웃 간 분쟁이 발생하고 상가 지역내 주차난이 매우 심각하다. 공영주차장 부지 확보 및 민간주차전용 건축물을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하도록 정책 및 예산 지원 등을 통해 주차문제와 지역상권도 활성화 시키겠다.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시내 곳곳에 도로 위 노상공영주차장을 확보하고, 주·야간 시간대 구분 운영하거나 거주자 우선 주차, 야간 월주차 등 효율적인 주차 운영 방식을 도입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

△윤영석 후보= 양산 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상가 지역 및 주거 지역 주차난으로 인해 주차장 확대와 관련한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주민과 상가번영회, 이용객들과의 의견수렴 및 회의를 거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건립에 대한 최선의 안을 양산시청과 의회 의결을 통해 결정했다. 2016년부터 준비하여 2018년 1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완료했고 이후 작년 생활 SOC 사업으로 국비를 신청해 10월 국비 20억을 확보했다. 황산마을 공영주차장은 이미 충분한 사업성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타당성 검사를 통해 국비 확보까지 완료한 사업이다. 2020년 3월 공유재산관리 계획 심의만 통과되면 즉시 주차장 조성이 가능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결국 부결됐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건립 여부와 관련한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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