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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진교면 술상해역에 해삼 10만2000마리 방류

기사입력 : 2020-12-16 08:00:28

하동군이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5000만원을 투입해 진교면 술상해역에 10만2000여 마리의 어린 해삼을 방류했다.

군은 지난 2016∼2018년 6억5000만원을 들여 금남면 대도·노량, 진교면 술상 등 8개 해역에 168만여 마리의 해삼을 방류한데 이어 이번에 술상해역에 추가 방류한 것이다.

해삼은 자양강장 효과가 있는 알칼리성 해산물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알긴산과 요오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혈액 정화에 효과가 있다. 특히 칼슘과 인이 풍부해 치아의 골격 형성, 생리작용, 조혈기능에 도움을 준다.

하동군 진교면 술상해역에 어린 해삼을 방류하고 있다./하동군/
하동군 진교면 술상해역에 어린 해삼을 방류하고 있다./하동군/

특히 개흙을 먹어 유기물 범벅인 바닥을 정화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바다의 청소부’다.

술상해역은 2016년 해삼 서식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해삼 은신처 4500㎥를 조성한 곳이다.

이광재 해양수산과장은 “이번에 방류한 어린해삼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질병검사와 경남과기대 유전자분석센터의 친자확인검사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생존율이 낮은 저급 해삼을 사전에 차단한 우량 종자”라며 “어린 해삼이 3년 간 자라 생산이 이어질 수 있도록 불법 어업 단속과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충호 기자 chhe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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