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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백신접종 시작… 코로나에 뺏긴 소중한 일상 되찾나

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분

보건소·요양병원 43곳에 배송 완료

기사입력 : 2021-02-26 08:05: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일제 실시된다.

경남도는 2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분 중 일부(1만2000여명분)가 도내 보건소 20곳과 요양병원 23곳 등 43곳에 배송 완료됨에 따라 26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창원시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보건소 관계자가 냉동고에 옮긴 후 입고일을 적고 있다./성승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오전 창원시보건소에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보건소 관계자가 냉동고에 옮긴 후 입고일을 적고 있다./성승건 기자/

경북 안동 공장에서 경기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전국 각지로 출발한 백신이 도내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오전 8시 53분 거창군보건소다. 이어 밀양, 양산, 창원보건소 순으로 배송됐으며 오후 2시 25분 도내 43곳에 모두 배송됐다. 당초 도내 백신 배송 예정지는 44곳이었지만 요양병원 1곳이 자체접종 대신 보건소를 통한 접종으로 변경했다.

도내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재활시설 등 요양시설 347곳(요양병원 148곳·시설 199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 2만5000여명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첫 백신 접종자는 창원시 다솜노인복지센터 방역책임자 A씨로 26일 오전 9시 30분 창원보건소에서 접종할 예정이다.

A씨가 근무하는 다솜노인복지센터는 노인요양시설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시설이다.

도는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접종 관련 교육을 완료했으며,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에 대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추후 역학조사 등을 위한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을 완비한 가운데 접종을 진행한다. 또한 백신 접종대상자들에게 접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접종기관에 방문해 줄 것 등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27일에는 2만2000여명분이 추가로 배송될 예정이며 1차 접종 후 남은 백신은 2차 접종 때 사용된다.

1차 접종이 완료되면 3월 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곳 종사자 2만2000여명이 의료기관 내 자체 접종을 한다.

이어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역학조사·환자 이송·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6800명은 3월 중 보건소 방문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도에 따르면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들어올 화이자 백신이 26일 국내에 처음 도착한다. 화이자 백신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총 9개 의료기관의 1500여명을 대상으로 3월 초에 접종 시행 예정이다.

김희진 기자 likesky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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