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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하동군 ‘서당문제 해결’ 힘 모은다

기숙사 학폭문제·관리 주체 등 논의

기사입력 : 2021-03-31 21:09:56

속보=경남도교육청과 하동군이 폭력 논란이 불거진 하동지역 서당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3월 30일 5면 ▲서당, 관리감독 주체없는 ‘사고 사각지대’ )

경남교육청과 하동군 실무자들은 1일 첫 만남을 갖고 양 기관 차원에서 서당 기숙사의 학폭문제를 비롯해 서당관리 주체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일단 양기관 실무자가 만나 서당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를 하고, 최종적으로는 서당에 다니는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제대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쪽으로 의논해 의제를 만들고 협업을 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좋은 방향을 찾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실무선에서 논의된 의제를 갖고 이후 교육감과 하동군수가 만나 책임소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한 오해도 풀고, 논의를 해봐야 겠지만 서당에 다니는 아이들이 다닐 수 있는 대안학교 설립 등도 검토하는 등 양 기관이 협약을 맺는 것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이 서당은 최근 학생간 폭력 문제가 발생했다./연합뉴스/
지난 29일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이 서당은 최근 학생간 폭력 문제가 발생했다./연합뉴스/

하동군 청학동에는 현재 9개의 서당이 있는데 하동군에서 관리하는 청소년 수련시설로 등록된 1곳, 교육청에 등록된 6곳, 미인가 교육시설 2곳이 있다. 교육청에 등록된 6곳 중 5곳은 개인과외교습자로, 1곳은 학원으로 등록돼 있다.

한편 경남교사노조는 31일 성명을 통해 “하동 서당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 중 101명이 공립 초·중학교 학생”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학생의 원적은 도교육청 소속임을 인식하고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의 유지와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하동군과 협력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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