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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1분기 경기, 지난해 4분기 수준 유지

한은, 업체·기관 경제 모니터링

제조업 생산 감소, 서비스업 보합

기사입력 : 2021-04-12 07:54:46

올해 1분기 경남지역 경기는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지역 내 80개 업체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생산, 소비, 투자, 고용 등을 조사해 ‘2021년 1/4분기 경남경제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경기는 2020년 2분기, 3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를 기록했고 4분기부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지역 내 조선업의 신규수주가 304.9만CGT로 전년동기 22.8만CGT 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수주잔량 감소 영향이 이어진 탓이다. 자동차의 경우 한국GM 1~2월 스파크 생산량이 월평균 5400대로 1년 전인 6500대보다 17.9% 줄어드는 등 완성차 생산은 감소했지만 부품업의 해외 수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 금속가공, 기계장비 분야는 관련 산업 업황 악화로 모두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비중이 큰 도소매업은 최근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소폭 증가했고 부동산 및 임대업은 아파트 신규입주 감소 등 영향으로 다소 악화됐다. 숙박음식점업은 5인 이상 사적모임금지 연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향후 현재수준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월 전년동기대비 14.8% 하락한 반편 2월 17.1% 상승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수출은 모두 전분기 대비(수출만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조선(36.4%)을 중심으로 자동차부품(0.7%), 건설기계(4.8%)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건설, 설비투자, 수출 모두 코로나19 불확실성 완화와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의 이유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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