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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박재삼 문학의 거리' 만든다

16억원 투입해 2022년 12월 말 완공 계획

노산공원 주변에 문학작품 등 조형물 설치

기사입력 : 2021-04-12 10:58:09
박재삼 문학의 거리 조성 계획안./사천시/
박재삼 문학의 거리 조성 계획안./사천시/

우리나라 대표 서정시인 고 박재삼(1933~1997) 선생의 문학세계와 정신을 기리는 문학의 거리가 사천에 조성된다.

사천시는 총 사업비 16억원을 투입해 2022년 12월 말까지 노산공원~노산공원 입구 계단~박재삼길~갈대샘길을 '박재삼 문학의 거리'로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문학의 거리는 전체 안내도와 박재삼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안내판, 대표적인 문학작품이 새겨진 조형물 등이 설치되고, 선생의 삶과 작품을 느낄 수 있는 시와 삽화가 그려진 벽화로 꾸며진다. 잉크와 펜 모양의 조형물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문학 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는 만남의 광장, 이벤트 광장을 갖추고 전화부스 모양의 추억의 공간, 미니골프장, 하늘그네 등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 시인 박재삼 선생의 문학 발자취를 따라가는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디자인 거리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번 문학의 거리 조성으로 사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가 마련되고 전통적 가락에 향토적 서정과 서민생활의 고단함을 노래한 박재삼 선생의 문학세계와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삼 선생은 한국 서정시의 전통적 음색을 재현하면서 소박한 일상생활과 자연에서 소재를 찾아 애련하고 섬세한 가락을 노래했다. 주요 저서로는 '춘향이 마음', '햇빛 속에서', '추억에서', '가을바다', '울음이 타는 가을강', '가을바다', '해와 달의 궤적' 등이 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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