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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마트 이노베이션센터, 인재·기술 산실 되길

기사입력 : 2021-04-12 20:05:50

도내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가 창원의 전기연구원에 건립된다는 소식이다. 산업통산자원부와 경남창원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공정혁신 시뮬레이션과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이 주요 사업이다. 센터가 가동되면 제조업 공정 혁신 연구와 함께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우수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한다고 하니 제조 공정 혁신과 함께 지역 내 고용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지 기대가 된다. 기업들이 공정 혁신을 위한 투자를 실행하기 전에 이 센터를 통해 모의 시험(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만큼 투자효율을 높이는 데도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혁신은 기업의 생산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다. 불합리한 공정 체계로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런 현실에서 공정 혁신의 전 단계인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다면 투자 실패확률도 낮추고 신제품 개발이나 장비 국산화, 공정 상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마다 상당비율의 공정을 자동제어방식으로 처리하는 스마트 공장을 적극 도입하는 추세에 비춰 이 같은 연구 시뮬레이션 센터가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구축되는 것은 지역 기업들의 경쟁능력 지원 차원에서도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과 연구, 기업지원을 위한 산학연 공유 공간에 ‘스마트제조혁신 선도대학’을 구축해 현장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이 상호 협력해 매년 100여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니 이 프로그램이 잘 운용될 경우 고급 기술을 운용하는 전문 인력을 지역 내에서 손쉽게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기업들마다 경영난이 심화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첫 걸음을 떼는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가 도내 기업의 경영체질 개선과 함께 도내에서 양성된 고급 인력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선순환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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