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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 허용 업종 확대

경남도 ‘관리계획 변경’ 승인·고시

식료품·화장품·의약품 제조업 추가

기사입력 : 2021-04-13 21:12:24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 허용 업종이 확대돼 지역 전통산업인 실크산업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진주시는 경남도로부터 입주 허용 업종 추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관리기본계획(변경)’이 승인·고시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6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전경. /진주시/
6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전경. /진주시/

진주실크전문농공단지 입주기업체들은 2019년 4월 실크산업 부흥을 위한 해답을 스스로 찾기 위해 입주기업협의회를 구성, 기존 실크섬유와 실크의복으로 한정돼 있던 입주 업종을 완화해 업종이 추가될 수 있도록 진주시에 건의했다.

이번 입주 허용 업종 추가로 실크섬유·의복 전·후방산업으로 오디, 뽕잎, 누에고치 등을 원료로 하는 실크관련 식료품, 음료, 세제, 화장품 및 광택제,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은 물론, 전문디자인업도 입주가 가능하게 돼 제품의 고급화 및 고부가 가치화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실크산업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의 활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진주가 농식품 바이오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디딤돌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실크산업은 1980년대까지 160여개 업체가 가동되면서 호황을 누리다 2000년대 이후 원사 수입과 저가 중국제품의 영향으로 시장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쇠퇴해 현재 60여개 업체가 명맥을 잇고 있어 재도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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