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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메가시티, 부산-울산-창원-진주 네트워크 구축”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연구 보고회

경남도, 단일경제권 기본구상 제시

기사입력 : 2021-04-14 20:59:50

‘부·울·경(동남권)메가시티’는 동남권 4대 거점도시인 부산, 울산, 창원, 진주를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도시 간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4일 도청에서 열린 ‘동남권(부울경)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4일 도청에서 열린 ‘동남권(부울경)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결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도는 14일 도정회의실에서 김경수 도지사, 홍재우 경남연구원장 등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지표가 될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공동연구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산과 울산, 경남이 1시간 생활권을 기반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하기 위한 공간구조 기본구상이 제시됐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남권 발전계획을 행정·생활·경제·문화 공동체를 4대 전략 방향으로 정하고, 14개 분야에 30개 과제, 110개 주요 사업을 도출했다.

‘행정공동체’ 형성을 위해서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가칭)동남권 광역특별연합’ 설치가 제안됐다. 부울경 공통의 현안 과제와 공동 사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행정조직이 필요해서다.

‘생활공동체’는 교통, 교육, 재난 안전, 복지·보건, 먹거리 등 5개 분야에서 11개 과제가 도출됐다. 교통 분야는 1시간 생활권의 광역 교통인프라 구축, 교육 분야는 동남권 대학과 산학연 협력 강화, 광역 재난·대기 관리 공동대응 체계 구축, 재난·안전 분야는 광역재난·대기 관리 공동대응 체계 구축, 복지·보건 분야는 보건의료와 농산어촌 통합관리체계 구축, 먹거리 분야는 동남권 농산어촌 통합관리 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경제공동체’를 위해서는 물류, 에너지, 제조혁신, 지원체계, 혁신도시 등 5개 분야에서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동남권 수소 경제권 구축, 동남권 주력산업 스마트화와 디지털화, 동남권 연구개발(R&D) 혁신체계 구축, 혁신도시 연계 지역발전 혁신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한 사업들이 제안됐다.

‘문화공동체’에는 엑스포·문화·관광 3개 분야에서 각각 ‘2030 부산 월드 엑스포’ 동남권 공동 대응체계 구축, 동남권 아시아 문화 허브 구축, 동남권 광역관광벨트 조성 등이 포함됐다.

‘동남권 발전계획 수립 연구’는 김 지사가 동남권 메가시티를 도정 핵심과제로 추진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부울경 3개 시도 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는 지역 현황과 여건 분석, 메가시티 추진 당위성과 기본구상, 실행계획으로 구성됐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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