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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초미세먼지 농도 크게 개선

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분석

올 3월까지 최근 3년 대비 9% 감소

기사입력 : 2021-04-15 08:44:27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후 경남지역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경남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18.5㎍/㎥를 기록, 최근 3년 대비 9%(20.3㎍/㎥)가 줄었다고 14일 밝혔다.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45일에서 50일로 늘었으며, ‘나쁨’ 일수는 9일에서 3일로 대폭 개선됐다.

도는 초미세먼지 상황이 개선된 요인으로 계절관리제 시행에 따른 배출량 감축 효과와 기상여건, 코로나19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은 11년 만에 황사 경보 발생, 대기 정체 등에 따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지난해 3월에 비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4㎍/㎥(27%)나 악화했음에도 전체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발생농도를 낮추기 위해 발전, 산업, 수송, 생활 등 각 분야별로 평상시보다 강화된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추진했다. 발전 분야에서는 도내 총 14기의 발전기 중 삼천포, 하동발전소의 4기를 가동 중단하고, 나머지 10기는 상시 80% 수준으로 가동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초미세먼지 14%(137t)를 줄였다.

산업 분야는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42개 대형사업장과 자발적 감축 협약을 확대 체결해 지난해 대비 배출량을 25%(21t)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송분야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도입했다. 올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날, 창원, 진주, 김해, 양산 4개 지역에서 2810대를 적발해 차주에게 모바일 안내문을 발송했다. 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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