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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남중권 9개 시군 생존 위협”

9개 시장·군수 일본 정부 규탄 성명서 발표

일본대사관과 일본국총영사관에 각각 발송

기사입력 : 2021-04-16 14:49:10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윤상기 하동군수) 소속 9개 시군 단체장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협의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바다를 오염시켜 인류의 안녕을 위협하는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국무총리실 방문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지난해 국무총리실 방문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협의회는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면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먹이 사슬을 통해 인간의 식탁까지 위협할 것"이라며 "특히 바다에 삶의 터전을 가지고 있는 남해안남중권 9개 시민·군민들의 생존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일본 정부에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즉각 철회 △원전 방사능 오염수 처리과정 투명하게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에 대한 적극적·구체적 대응 △원전 오염수 방류 강행 시 수산물 등 수입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규탄 성명서를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 각각 발송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경남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과 전남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9개 시군으로 구성된 행정협의체로 남해안 발전거점 형성과 영호남의 상호 교류를 위해 2011년 5월 창립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농특산물 공동판매장 운영, 공무원 마인드 함양 교육, 생활체육 및 문화예술 교류, 광역 시티투어 운영 등 다양한 공동·연계사업 추진으로 동서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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