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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회, 통영에 ‘국립 섬 박물관’ 설립 건의

기사입력 : 2021-05-03 08:12:22

통영시의회가 ‘한국 섬 진흥원’ 유치에 실패한 통영에 ‘국립 섬 박물관’을 설립해 달라고 건의했다.

통영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제2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국립 섬 박물관 통영 설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한국 섬 진흥원 유치를 위해 13만 통영시민 중 5만1000여명이 서명에 동참하는 등 역량을 모았지만 전남 목포시가 최종 선정됐다”면서 “통영시로서는 아쉬운 결과지만 이제는 이와 연계해 섬 문화 유산을 제대로 발굴하고, 보존·활용하기 위한 ‘국립 섬 박물관’ 설립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국립 섬 박물관을 통해 섬 문화를 발굴·보존·연구·전시함으로써 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고, 지속발전 가능한 섬 문화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국립 섬 박물관은 섬이 갖고 있는 고유한 색깔을 잘 보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첫 번째 단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영은 근대어업의 발상지인 욕지도, 국내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 연대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한산도 등 수많은 섬들은 각기 고유의 문화와 특성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통영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제2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통영시의회/
통영시의회가 지난달 30일 제208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있다./통영시의회/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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