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영호남 염원 달빛내륙철도 구축해야”

경남도의회 등 6개 시·도의회

‘국가철도망 반영’ 공동건의문

기사입력 : 2021-05-03 20:57:15

경남도의회 김하용 의장을 비롯한 달빛내륙철도 경유 6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3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김하용 경상남도의회 의장,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한종 전라남도의회의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은 건의문에서 “영호남 시·도민이 염원하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빠진 것에 대해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광주-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동서화합, 진정한 국민통합과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단순히 경제적 논리로만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며 “경부고속도로, 호남고속철도, 인천국제공항 등도 건설 당시에는 경제성에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지금은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3일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들이 광주시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의회/
3일 영호남 시·도의회 의장들이 광주시의회에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의회/

특히 “달빛내륙철도가 건설되면 기존 철도망과 연계되어 전국적인 순환 철도망이 구축될 뿐만 아니라 영·호남을 중심으로 한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촉진시킬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하용 의장은 “낙후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철도와 같은 필수 교통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달빛내륙철도 노선에는 경남에서도 지금까지 교통오지로 남아있는 함양과 거창, 합천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으로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광주와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거치며, 노선길이 203.7㎞, 총사업비는 4조 850억원이다.

김유경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유경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