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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민의 발’ 대란 면했다

시내버스 노사, 10시간 협상 끝 타결

임금 2.62% 인상·4대보험 체납 해소

기사입력 : 2021-05-05 20:59:30

거제 시내버스 노조가 4일로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거제지역 시내버스가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4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삼화여객과 세일교통 노사는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거제시청에서 4차 조정 회의를 열고 장장 10시간에 걸친 마지막 노사 협상을 벌였다.

협상 결과, 거제시가 임금 인상분 보장 등을 확약하면서 노조는 파업을 유보(조정 신청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세일교통·삼화여객 노조가 지난달 28일 면담하고 있다./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과 세일교통·삼화여객 노조가 지난달 28일 면담하고 있다./거제시/

거제시는 확약서를 통해 노조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적용되는 2020년 임금 협약의 임금 인상분 2.62%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 반복되는 임금 체납, 4대 보험 체납 등의 해소 대책을 오는 6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노조와 사용자 측의 입장과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거제지역 시내버스 노조는 임금 인상(2.62%)과 무사고 수당 5만원 신설, 임금 체납·4대 보험료·퇴직금 연체 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사측과 대치 상황을 이어왔다. 거제시에는 2개 시내버스 회사가 108대의 버스로 5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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