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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봄철 강풍’ 잦은 이유는?

북서쪽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틈으로 공기 빠르게 지나며 강한 바람 불어

기사입력 : 2021-05-05 20:59:31

경남지역에 봄철에 어울리지 않는 강풍이 휘몰아치면서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오후 1시 15분 산청과 김해를 비롯해 부산, 경북, 전남, 충북, 강원도 일부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이번 강풍은 우리나라 북서쪽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경남과 부산, 울산으로 불어온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35~60㎞/h(10~16m/s), 최대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낮 동안 바람이 30~50㎞/h(8~14m/s), 최대순간풍속 65㎞/h(18m/s)로 강하게 불며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이날 낮 동안 강풍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은 일부 내륙과 해안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고 예고했다.


강풍./경남신문DB/

경남은 하루 전인 지난 4일에도 통영, 거제, 고성, 남해지역으로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었다. 봄철 강풍은 꾸준한 현상이다.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의 저기압 사이 남고북저형 기압배치의 영향을 받아 두 기압계의 좁은 틈으로 공기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이 자주 불게 된다.

한편 강해진 봄바람에 안전 주의도 당부된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4일 밤부터 몰아친 강한 바람으로 김해 대청동과 주촌면 도로의 나무가 넘어지고, 사천 용현면의 도로 위 시설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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