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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하반기 전국 총파업 투쟁 결의

민주노총 위원장 등 도청서 회견

“경남 노동자 수십만 생존권 위협”

기사입력 : 2021-05-07 08:06:27

민주노총 노동자들이 불평등한 사회 전환을 위해 하반기 전국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총파업 대장정 경남지역 참가자 일동은 6일 오후 4시 30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전국민주노총 위원장은 “경남지역은 곳곳에서 외투자본과 투기자본이 기업 매매와 폐업 등으로 도민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위기가 불평등을 가속화하는 공식을 깨겠다고 했으나, 경남의 노동자들을 보니 위기가 노동자를 낭떠러지 밑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점 또한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민주노총 관계자들은 “경남은 현대 재벌에 특혜를 주기 위해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가 일순간에 무너져 노동자와 지역주민 수십 만명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또한 국민 혈세로 투자받고 도망갈 궁리나 하는 지엠자본과 일본 산켄자본, 주요 주주인 경남도로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에이산업 노동자들 역시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생존권의 문제는 불평등의 문제다. 지긋지긋한 불평등 사회에 맞서 우리 민주노총 110만 노동자와 경남지역 10만 조합원은 올 하반기 총파업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열린 2021 민주노총 총파업 대장정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6일 오후 도청 앞에서 열린 2021 민주노총 총파업 대장정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하반기 총파업을 예고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성승건 기자/

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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