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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 잇는 국도5호선 연장 청신호

기사입력 : 2021-05-09 10:59:29

한산도를 거쳐 거제와 통영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연장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은 변광용 거제시장과의 면담에서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안 차관은 “거제의 국도 5호선 연장 사업은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니 안 해 줄 수 없을 정도로 그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조만간 확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6일 변광용 거제시장(왼쪽)이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과 면담하고 있다./거제시/
6일 변광용 거제시장(왼쪽)이 세종시 정부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과 면담하고 있다./거제시/

국도 5호선은 강원도 중강진을 시점으로 마산을 거쳐 거제시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588km 길이의 구간이다. 국토부는 이를 거제 연초~거제 가배~추봉도~한산도~통영 도남동까지 41㎞ 더 늘리는 연장 승인을 기재부에 요청해 둔 상태다.

거제시는 이 노선이 연장될 경우 거제 해금강과 통영 도남관광단지 구간이 기존 68km에서, 37km로 단축돼 여행객의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80분이 소요되던 시간도 40분으로 줄고 하루 4800대의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국도 5호선 연장 노선도.
국도 5호선 연장 노선도.

변광용 시장은 “국도 5호선 연장사업은 조선 및 기계 산업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통영~창원 등 남해안을 하나로 묶는 환(環)형 도로망”이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세계적인 자연경관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시장은 이와 함께 일운~남부 간 국도 14호선의 일괄예타 통과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일운면 소동리에서 남부면 저구리까지 이어지는 국도 14호선 개량사업은 총 연장 14.3km에 국비 약 179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거제시는 2019년 9월 국토부에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일괄예타 조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변 시장은 “이 구간은 주말과 관광 성수기에 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굴곡 등 도로 기하구조 문제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남부내륙철도와 가덕도신공항 등이 건설되면 그 역할은 더없이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건의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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