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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육군 39사단 ‘격리 장병’ 부실 급식 제공”

페이스북에 도시락 사진 함께 제보

사단 관계자 “배식 과정 잘못 추정”

기사입력 : 2021-05-09 21:05:05

함안 육군 39사단에서 격리 장병들의 부실 급식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8일 페이스북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39사 부실 배식’이라는 제목의 글이 사진과 함께 올랐다. 도시락에는 밥과 계란찜, 김치가 조금씩 담겨 있었다. 게시자는 “국은 똥국입니다. 김 없습니다. 노란 반찬은 계란찜입니다. 정말 억울해서라도 이렇게 제보합니다”고 밝혔다.

육군 39사단 격리 장병에게 제공된 부실 급식 논란 도시락.
육군 39사단 격리 장병에게 제공된 부실 급식 논란 도시락.

논란이 확산되자 39사단은 서둘러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39사단은 해당 도시락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조치로 당일 아침 격리 장병에게 제공한 식단으로 파악했다. 부대는 부식 청구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배식 과정에서 맛김이 빠지는 등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39사단 관계자는 “토요일 아침 메뉴에 오징어무국과 맛김도 같이 준비됐다”며 “배식이 잘못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아침 식단 메뉴 편성이 장병들 눈높이에 부족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최근 부대는 격리 장병 식사를 우선 준비하고, 자율운영부식비로 참치캔 등 추가 반찬과 유산균 음료를 제공하는 등 급식에 정성을 다해 노력해왔다. 현장감독을 통해 충분한 양이 급식되도록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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