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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文 래임덕… 국정기조 전환해야”

“지난 4년 실패 근본원인 성찰해야”

기사입력 : 2021-05-10 07:55:04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조해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 기자회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조해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 기자회견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1년을 남겨놓고 레임덕 대통령의 길에 들어섰다”며 “지난 4년의 실패를 초래한 근본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국정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 취임 4년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율이 재임 중 최초로 20%대를 찍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당의 지지율을 밑돌기 시작했다. 국민은 4.7 재보선을 통해서 현 정권 4년에 대해서 레드카드를 들었고, 집권 여당은 남은 1년 국정 주도권을 청와대로부터 당으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든 것에 대해, 국민에게 끔찍한 경험을 안긴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원래의 나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콘크리트 지지를 믿지 말기 바란다”며 “’콘크리트는 없다는 것이 역사의 증언이다. 콘크리트 지지에 기댄 사람에게 그것은 공도동망(共倒同亡·같이 넘어지고 같이 망한다)의 독약이 될 뿐”이라 말했다. 아울러 퇴임후 거주할 양산사저 건립과 관련, “퇴임 대통령의 이웃이 되어야 할 현지 주민들 속에서 반대와 저항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은 민심 이반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사저가 안식처가 아니라 정신적 감옥이 될 것이다. 사저건립 문제를 놓고 주민과 실랑이하지 말고, 국민의 마음 속으로 퇴임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이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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