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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창원 양덕2교 높이 20㎝ 낮춰 재공사

시, 여유 높이 법적 허용치 60㎝ 시공

기사입력 : 2021-05-11 20:46:21

속보= 창원시가 논란이 된 양덕2교 교량 높이를 20㎝가량 낮춰 재설치키로 했다.(4월 21일 5면)

창원시는 양덕천 인근 주민들과 협의 과정을 거쳐 교량 여유고(고수위에 대비한 구조물의 여유 높이)를 81㎝에서 법적 허용치인 60㎝까지 낮추기로 합의하고 재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교량보다 높게 설계돼 교통 불편 발생이 우려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양덕2교 공사현장.
기존 교량보다 높게 설계돼 교통 불편 발생이 우려되면서 공사가 중단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천 양덕2교 공사현장.

시는 양덕천 일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양덕2교 교량 높이를 기존보다 70㎝가량 높여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교통 장애, 우수 유입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지난달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더불어 교량 건너편 주택가에 폭 1.5m의 인도를 새로 설치해 도로 구배(기울기 정도)를 2~3%대로 낮추기로 했다. 당초 원안대로 도로공사를 진행하면 도로 구배는 10%에 달하며, 시의 1차 제안 안도 구배가 6%에 달해 주민들이 반대해 왔다.

양덕2교 재설치 공사는 지난달 중순 ‘양덕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 10일부터 양덕2교 교량을 철거하는 공사를 착수했고 이달 말까지 재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교배 2~3%대는 현 도로 상태와 유사해 교통 장애 등 발생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까지 양덕천 정비사업을 마무리해 매년 집중호우 때마다 발생하는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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