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의령에 ‘이병철·이건희 명예도로’ 생긴다

군, 호암대제전 앞두고 도로명 부여

기사입력 : 2021-05-11 21:04:50

의령군은 삼성 창업주로 정곡면 출신인 호암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고 ‘호암문화대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호암이병철대로, 삼성이건희대로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11일 밝혔다.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생가가 있는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 주변 도로./의령군/
고 이병철 삼성 회장 생가가 있는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장내마을 주변 도로./의령군/

‘호암이병철대로’와 ‘삼성이건희대로’는 오태완 의령군수의 공약인 ‘호암문화대제전’ 개최와 함께 의령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부자 기운을 받아갈 수 있도록 삼성그룹을 모티브로 해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이다.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나서고 있는 의령군이 삼성과의 뿌리 깊은 인연을 부각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호암이병철대로는 정곡면 백곡리에서 유곡면 신촌리까지 지방도 1011노선 내 12㎞ 도로구간으로, 지리산의 끝자락인 정곡면 중교리의 호암산을 끼고 지나간다. 이병철 선생의 호인 ‘호암’은 호암산의 명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이병철 회장은 한국 최고의 기업 삼성을 창업해 성장시킨 한국 기업인의 대명사다.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불모의 한국경제를 오늘에 이르기까지 국가경제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오면서 문화, 예술, 교육, 언론 등 각 다양한 분야의 발전에도 큰 업적과 교훈을 남겼다.

삼성이건희대로는 의령읍 무전리에서 정곡면 중교리까지 국도 20호선 내의 9.4㎞에 달하는 일부 도로구간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주인공으로 삼성 반도체의 전설적인 인물임을 부각하기 위해 ‘삼성이건희대로’로 명명했다.

이건희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모두 바꾸라!”라는 신경영 철학선언을 통해 위기를 개혁으로 전환한 결과로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세계일류 기업 삼성을 만들어 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명현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