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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군북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무산

민간업체, 사업계획 자진 취하

기사입력 : 2021-05-11 21:26:23

속보= 함안군 군북면 일원에 추진중이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이 업체 측의 사업계획 및 환경영향평가서 자진 취하로 무산됐다. (4월 22일 5면)

11일 함안군에 따르면 업체 측은 10일 군청을 방문해 지역경제 및 주민생존권에 악영향을 초래한다는 군과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따라 군청에 접수했던 소각시설 설치 환경영향평가서(초안)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업체 측은 낙동강유역환경청도 방문해 취하원을 제출했다.

함안군청./함안군/
함안군청./함안군/

함안군 관계자는 “사업자가 허가관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사업계획 취하원을 내고, 군에도 환경영향평가서 취하를 통보한 만큼 더 이상 사업추진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군북면 소각시설반대추진위원회와 군북면 주민 100명은 지난 4월 21일 함안군청 및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고 이후 사업 허가청인 낙동강유역환경청 정문 앞에서 단체별 1인 시위를 열었다.

군민 반발이 거세자 함안군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사업승인과 허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설치 불가 의견을 수차례 전달했다.

지난 4일에는 조근제 함안군수가 장종하 도의원, 윤광수 함안군의회 부의장, 관계공무원 등과 함께 직접 허가기관인 낙동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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