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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 확대 실시한다

이음교실 선도학교 25개교로 확대... 권역별 맞춤형 상담

기사입력 : 2021-05-12 15:30:54

경남도교육청이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인 이음교실을 확대 실시한다.

경남교육청은 이음교실 선도학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20일까지 권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음교실은 학생들의 긍정적인 수업행동을 강화하고 수업방해 행동 특성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경남형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이다. 관계 회복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을 줄이고 교사의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에 10개교가 시범 운영됐다.

12일 경남도교육청 종합복지관에서 이음교실 선도학교 대상 권역별 맟춤형 컨설팅이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12일 경남도교육청 종합복지관에서 이음교실 선도학교 대상 권역별 맟춤형 컨설팅이 열리고 있다./경남교육청/

2020년 이음교실 운영 결과, 학생들의 수업방해 행동은 감소하고, 수업참여 행동은 증가했으며 정서적 안정과 함께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이음교실 선도학교를 25개교로 확대했으며,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서의 이음교실 일반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음교실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가 수업방해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교육공동체의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뢰서클, 민주적인 학생·교직원 회의, 개별 집중 상담 등이 가능한 공간 확보가 필요함에 따라 공간 혁신 사업도 함께 지원한다.

이음교실 선도학교에서는 △학생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공간 혁신 △지역 연계망 구축 및 학생·가족 상담, 심리 치료 △교육공동체의 역량 강화 연수 △회복적 생활교육의 신뢰 서클 등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특색있게 운영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은 이음교실 선도학교의 원활한 운영과 학교현장의 다양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교권, 인권, 회복적 생활교육 및 상담, 독서 등을 주제로 학교급별·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실시된다.

이외숙 학교혁신과장은 “수업시간 문제행동에 대해 처벌을 통한 해결보다는 긍정적인 행동을 높이는 사전 예방 중심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며 “올해 선도학교의 다양한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모든 학교에 수업방해 해결 프로그램을 보급해 더불어 존중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6월에는 교사들의 수업방해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한 원격 직무연수를 개설할 계획이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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