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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만큼 사람도 중요” 도롱뇽 보호에 양산사송개발 중단

근로자·대책위 “생존 위협…철회를”

기사입력 : 2021-05-13 07:45:28
양산사송택지개발 현장근로자들과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양산시/
양산사송택지개발 현장근로자들과 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양산시/

고리도롱뇽 서식지 관리가 잘 안되고 있다는 지역환경단체의 주장에 국토부가 지난 4일부터 양산사송택지개발공사를 전면 중단시키자, 사송지구 건설 현장 근로자들과 입주를 앞둔 주민 비상대책위가 생존권과 사유재산침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근로자들과 주민비상대책위는 12일 오전 양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롱뇽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국토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공사중단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1000여명의 현장 근로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분양받은 아파트(2000여가구) 예비입주자들(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은 입주시기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즉각적인 명령해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과 도롱뇽도 중요하지만 사람도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라며 “도롱뇽이 발견된 일부 지점으로 인해 전체 공사가 중단된다는 것은 주민과 근로자들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것이다”며 “낙동강 유역청은 공사 중지 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석호 기자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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