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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창섭 신임 창원시의회 부의장 “여야 떠나 집행부·의회간 중재 역할 최선 다하겠다”

“예산 집행 순서 잘 정하도록 감시 집행부와 힘 합쳐 경제활성화 노력”

기사입력 : 2021-05-13 07:46:10

“여야를 떠나서 의장을 잘 도우면서 집행부와 의회간 중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창섭(더불어민주당, 봉림·용지동, 3선) 신임 부의장은 12일 창원시의회 부의장실에서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향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공 신임부의장은 전임 부의장의 불신임안 가결로 지난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다음은 인터뷰 요지.

공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이 12일 의회에서 “집행부와 의회간 중재 역할을 원만하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공창섭 창원시의회 부의장이 12일 의회에서 “집행부와 의회간 중재 역할을 원만하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김승권 기자/

-부의장 당선 소감은.

△우선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힘을 모아 주셨고, 상대 정당에서도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당선된 것 같다. 이해관계를 떠나 의원님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창원시의회 의장단 구성이 어느정도 균형을 찾은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나.

△균형을 찾았다고 하기보다는 이번에 제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의장단 구성은 여야 비율이 6대 1로 많이 기울어질 수 있었다. 그나마 5대 2로 만들었다. 균형을 찾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어느정도 체면치레는 한 것 같다.

-후반기 남은 기간 동안 부의장으로서 역할과 의정활동 계획은

△여야를 떠나서 의장을 잘 도와서 중재하는 역할을 원만하게 할 것이다. 집행부나 의장단, 의원님들도 저의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의장을 도와서 의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어떻게 보면 의장은 의회 내 아버지 역할을 하고 저는 어머니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의회의 살림살이를 잘 꾸려나가도록 하겠다. 남은 임기동안 지방선거도 다가오고 있는데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잘 하도록 여건을 마련해 내년에 다시 의회에 입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힘쓰겠다.

-최근 의원과 집행부가 종종 마찰을 빚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일부 당의 경우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것 같은데 지나치게 자료를 요구하는 등 공무원들을 괴롭히기 위한 의도가 없었으면 한다. 행정사무감사 준비나 의정활동을 하면서 정당한 자료요구는 도와드려야 하겠지만 고의적인 자료 과다요구는 지양해야 한다. 공무원들도 노동자인데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한다. 의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배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집행부를 효율적으로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략은.

△현재 시장, 시의원들 모두 임기가 1년여 남았는데, 초기에는 시장도 공약을 지키려고 하다 보니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의회에서 견제와 감시를 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1년여 남겨놓고 크게 정책적으로 새롭게 추진할 부분은 없다고 본다. 공약한 사업을 마무리할 단계이고, 현 창원시 재정 여건상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는 어렵다. 단지 내년도 예산 또는 추경을 하면서 재정 여건상 집행 순번을 잘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급성을 잘 정해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해 2월 코로나가 처음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우리들은 조만간 사라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일상 생활로 돌아가는데 의회도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하겠다.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겠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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