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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함안농요 등 10개 무형문화재 기록으로 남긴다

기사입력 : 2021-05-13 10:29:04

경남도가 함안농요 등 도내 주요 무형문화재들을 영상과 도서로 남기는 기록화 사업을 시작했다.

도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위탁을 통한 함안농요(도 무형문화재 제39호) 기록화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함안농요는 힘든 농사일의 고달픔을 풀어낸 농요로, 농민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농경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어 전승 가치가 높다. 보존회 회원들이 절기에 따라 보리밭 밟기(2월), 못자리 만들기(5월), 모내기와 보리수확(6월), 김매기(8월), 벼베기(10월) 등 주요 행사 일정을 순차적으로 시연하는 과정을 영상과 책으로 담는다.

도는 함안농요 기록화 작업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도내 무형문화재 10개를 지정해 기록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목별 개관과 현황을 도서로 발간하고 시연 전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문화재 종목은 아직 미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2005~2010년 무형문화재 23개를 영상으로 기록했는데 영상 기록만으로는 한계를 느껴서 올해부터 도서와 영상물로 함께 제작하기로 했다”며 “함안농요를 시작으로 기록화 작업에 적합한 무형문화재를 선정해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농요
함안농요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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