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던질랑 말랑… 한화 주자 발 묶은 NC 강진성 호수비

13일 NC, 한화 3연전 마지막 경기 중

기사입력 : 2021-05-13 19:37:54

NC 다이노스 내야수 강진성(28)이 호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았다.

1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시작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강진성은 NC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2회말 NC는 한화의 선두 세 타자에게 볼넷, 번트안타, 희생번트를 연이어 내주며 1사 2, 3루의 실점 위기에 봉착했다.

이때 강진성은 한화 이해창이 때린 땅볼 타구를 침착하게 캐치한 뒤, 1루 베이스를 향해 달려오는 이해창을 태그 아웃했다.

이해창을 태그하기까지 몇 초되지 않는 이 순간. 강진성은 한화 3루 주자 김민하를 계속 주시하며, 홈으로 송구할 듯 말 듯한 모션을 취했다.

이 때문에 김민하는 홈으로 달려가지 못했고, 강진성이 김민하를 3루에 묶어둔 덕에 NC는 실점을 면할 수 있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강진성. /NC 다이노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 내야수 강진성. /NC 다이노스 자료사진/

강진성이 무턱대고 홈으로 송구했다면, 실점은 막았겠지만 1사 만루로 위기 상황은 계속되는 상황이었다.

반대로 홈 송구라는 선택지를 무시했다면, 아웃 카운트는 1개 추가했겠지만 1실점을 하게 되는 셈이었다.

NC는 이 순간 침착함을 잃지 않은 강진성의 수비로, 아웃 카운트도 벌고 실점도 막을 수 있었다.

NC는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선발 투수 김영규가 한화 유장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해당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진성은 지난달 18일 왼 발바닥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3주 만인 이번 달 11일 한화전으로 복귀했다.

안대훈 기자 adh@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안대훈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