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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전국대회 유치하고도 통영에 숙박 뺏겨 ‘속앓이’

청룡기축구 출전 37개팀 중 14팀 유출

시설부족 탓 경제효과 반감 대책 부심

기사입력 : 2021-05-13 21:09:54

고성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대회를 유치하고도 숙박시설이 부족해 일부 참가팀이 이웃 지자체인 통영으로 유출되고 있어 해결방안 모색에 고심하고 있다.

군은 15일부터 개최되는 제58회 청룡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에 참가한 40개 팀 중 숙박을 필요로 하는 37개 팀을 대상으로 숙박 및 식당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38%에 해당하는 14개 팀이 통영에서 숙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제57회 청룡기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버스가 통영시 광도면 죽림신도시에 주차돼 있다./고성군/
제57회 청룡기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버스가 통영시 광도면 죽림신도시에 주차돼 있다./고성군/

이에 따라 고성군이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기대했던 경제효과도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줄줄이 개최될 전국대회 참가팀들도 인근 시군으로 유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고성군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64개 전국(도)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동계전지훈련을 비롯한 4개의 전국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참가팀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유스호스텔 건립 추진 등 스포츠마케팅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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