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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수 전국 2위’ 김해 고용노동지청 신설 건의

허성곤 시장, 행안부 장관 면담

“양산지청에서 민원 처리 불편 가중”

기사입력 : 2021-05-14 08:14:35
허성곤 시장이 1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김해시/
허성곤 시장이 12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12일 오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지역 숙원사업인 ‘김해고용노동지청 신설’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8건에 대한 10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허 시장은 이날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만에 행안부를 방문해 숙원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제조업체가 있는 김해시는 23만 근로자의 복지 서비스 수요가 많다. 특히 이 중 78%가 5인 미만 영세 사업체로 산업재해 발생 위험이 높다. 그럼에도 현재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산하 양산지청에서 김해시의 고용노동 업무를 담당해 원거리 이용에 따른 불편이 누적되고 있다.

또 허 시장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부원·동상·회현동의 행정동 통합을 추진하며 주민 중심의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통합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통합 대상지역에 건립중인 원도심 체육관 사업의 조속한 준공을 위한 재정 인센티브 지원을 요청했다.

허 시장이 건의한 지역현안 분야 지원 주요 사업은 △2017년 국가습지로 지정된 화포천습지 관리센터가 2023년 개관 예정이어서 방문객 편의를 위한 진입도로 정비 20억원 △200여 개가 넘는 상가밀집지역이나 코로나19 등으로 침체 기로에 있는 장유 대청천변 상가거리를 대청천과 연계한 볼거리가 있는 명품 상가거리로 정비하기 위한 대청천변 경관정비 10억원 △허왕후 기념공원 조성 10억원 △장유 신안~율하2지구 도로정비 10억원 △용성천 생태복원사업 20억원 등이다.

허 시장은 이후 국회를 방문해 민홍철, 김정호 두 지역 국회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과 특별교부세 신청사업을 설명하고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방역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 숙원사업 조기 완성을 위해서는 중앙부처 방문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며 “숙원사업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신성장사업 역시 빠짐없이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정부부처, 국회와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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