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김해 외국인 모임 감염 속출…15일 경남서 총 53명

김해 20명·창원 10명 등 11개 시군서 발생

기사입력 : 2021-05-15 21:26:49

경남도는 14일 오후 5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53명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외국임 모임에 따른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김해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김해시 20명, 창원시 10명, 사천시·양산시 각 7명, 통영시·고성군 각 2명, 거제시·진주시·밀양시·함양군·거창군이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는 가족·직장동료 등 도내 확진자 접촉이 20명,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14명, 수도권 관련 4명, 해외 입국 2명, 사천 유흥업소·김해 보습학원 관련 각각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10명은 감염 경로 조사 중이다.

이날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 14명 모두 우즈베키스탄 국적이었다. 지난 12일 김해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게 방문자와 김해 라마단 행사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이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해 외국인들의 소규모 모임이 확산의 매개가 된 것으로 보고 이날부터 관련 집단 확진자들을 ‘외국인 모임 관련’으로 명칭을 분류한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오는 16일까지 진영공설운동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한편 외국인 10인 이상을 고용한 기업체 168곳에 진단검사를 받도록 독려했다. 또 통역관 10명을 고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라마단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전원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라마단 행사에 많은 인원이 참석했던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쉼터 7곳은 폐쇄했다.

15일 오후 5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84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335명은 입원 중이고, 4033명은 퇴원했다. 16명은 사망자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조고운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